◇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야야 투레. (사진캡쳐=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야야 투레(31·코트디부아르)의 100번째 골에 힘입어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맨시티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톤빌라를 4-0으로 대파했다.
후반에 에딘 제코가 연속골을 뽑아 2-0으로 달아난 가운데 경기 막판 야야 투레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상대 페널티박스에서부터 자신의 팀 페널티박스까지 전천후로 움직여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불리는 투레의 진면목이 나왔다.
그는 후반 44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팀 동료 스테판 요베티치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골을 도왔다. 수비를 한 번에 무너트리는 투레의 감각적인 능력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투레는 하프라인부터 약 60m 이상을 질주하는 드리블 돌파로 직접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역습 상황에서 스피드와 함께 수비수와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투레는 엄청난 골을 넣어왔다. 시즌 중반에 수비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완벽한 미드필더다. 경기하는 걸 보면 빌드업부터 득점과 대인 마크까지 모든 걸 다 한다"고 극찬했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투레에게 이날 선수들 중 최고 점수인 평점 8점을 줬다.
한편 승점 83점째를 올린 맨시티는 1위로 올라서며 2위 리버풀(승점81점)을 제쳤다.
골득실에서도 리버풀에 13골 앞선 맨시티는 오는 11일 웨스트햄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