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소니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을 선언했다. 그간 간간히 신제품을 통해 인사 수준에 그쳤던 소니는 앞으로 브랜드 강화를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명가 재건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사카이 켄지 소니코리아 사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 및 스마트밴드 SWR10' 국내 출시 행사에서 "앞으로 소니코리아는 단순 제품 출시를 넘어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산업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사카이 켄지 소니코리아 사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 및 스마트밴드 SWR10' 국내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지난 2012년 2월 소니에릭슨이 소니의 100% 자회사가 되면서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가 됐다. 이후 모바일사업은 디지털이미징, 게임과 함께 소니의 3대 핵심 사업이 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월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가 소니코리아에 통합됐다. 이날 행사가 소니에릭슨이 아닌 소니 이름으로 국내에서 갖는 첫 스마트폰 출시인 것.
사카이 사장은 "소니가 선보이는 엑스페리아Z2와 스마트밴드 SWR10은 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기준을 제시할 혁신적인 제품"이라면서 "한국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적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소니는 기기 활용성을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영화·음악·게임 등의 콘텐츠 제공을 통해 원(ONE) 소니를 창출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성택 소니코리아 모바일사업부 부장은 "소니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디테일의 조합이 바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문이라고 본다"면서 "이게 바로 경쟁사와 소니가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다.
조 부장은 또 "소니는 이제 막 (한국시장에서)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며 "여러 협력 파트너사들과 한국에서 좀 더 다양한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데 반해 선택의 폭은 좁은 나라"라며 "엑스페리아Z2 출시를 통해서 한국 소비자들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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