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외국인이 10일 우리 증시에서 자신들의 위력을 또 한번 유감없이 발휘했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2986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기록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도 1770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는 프로그램 매수를 이끌어 내면서 우리 증시의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장 시작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유입으로, 선·현물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촉발했다.
이는 코스피지수의 상승 반전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코스피지수는 상승 폭을 확대하며 전날보다 20.47포인트 상승한 1092.20으로 마감됐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은 차익·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2137억원을 사들였다.
이와 관련,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전망하며 “당분간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환율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환율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등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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