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부도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스트만코닥과 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 등 채권 디폴트 가능성이 높은 283곳의 기업 명단을 실은 `최하위 등급(The Bottom Rung)`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무디스는 회사채 등급을 매기고 있는 총 2073개 기업 중, 부도가능 기업들의 비중은 전체 등급책정 기업의 15%에 이르며, 소매체인, 카지노, 항공사 등 모든 산업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 가운데 45% 가량이 2010년 안에 부도가 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의 총 채권 및 은행 대출 규모는 2600억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스트만코닥 대변인은 “이같은 추정은 무책임하고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재무적으로 건전하다”는 입장을 주장하는 등,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살생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무디스는 이러한 부도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명단을 매달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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