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농림축산식품 수출이 5억6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증가했다. 수출 비중이 큰 가공식품의 수출 증가가 영향이 컸으나, 사과·배 등의 신선농식품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부류별로는 신선농식품이 6.3%, 가공식품이 15.7% 각각 늘었다.
농식품 수출액 증가는 수출 비중이 큰 궐련, 음료, 설탕 등 가공식품의 증가가 주된 영향을 미쳤으나, 신선농식품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신선농식품은 사과가 대만, 배는 미국·대만, 팽이버섯은 미국·베트남 등으로 주로 수출되며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김치, 인삼, 토마토, 장미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가공식품은 궐련, 음료, 설탕, 비스켓, 조제분유 등이 늘어난 반면, 커피조제품, 라면, 제3맥주, 마요네즈 등은 줄었다.
조제분유의 경우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 완화 움직임과 식품안전에 민간함 중국인들의 외국산 선호현상으로 유제품의 지속적인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
가금육 중 닭고기는 주 수출국인 베트남으로 수출금액이 늘었다. 이는 지난 3월 말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비발생 지역 가금육에 대한 수출이 재개된 영향이 크다.
맥주는 한국 드라마의 치맥(치킨+맥주) 영향이 지속되면서 중국, 대만의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아세안(ASEAN), 미국, 홍콩, 대만, 일본 등은 수출이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 러시아, 중국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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