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살아보자~" 다변화된 펜트하우스 인기몰이
건설사, 펜트하우스 5억~30억 상품 종류 다양화해
2014-05-10 13:00:00 2014-05-10 13:27:51
◇견본주택에 마련된 래미안 강동팰리스 펜트하우스 모형. (사진=뉴스토마토DB)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부유층이나 건설사 임직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펜트하우스가 달라지면서 일반 수요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과거 수십억대하던 펜트하우스는 최근 종류가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가격도 조정되면서 적게는 5억원대까지 보급되는 등 수요자들의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 3월 부산시 용호동의 'W'는 약 30억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244㎡ 2가구 모집에 13명이 청약을 넣으면서 경쟁률 6.5대 1을 기록했다. 7억3500만원정도인 대구 '침산 화성파크 드림' 펜트하우스도 전용 135㎡ 3가구 모집에 11명이 몰리며 1순위 마감됐다.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펜트하우스 전용 141~192㎡는 분양가가 12억2300만~16억5900만원선에 총 4가구 모집에 2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최고 7.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다른 가구보다 펜트하우스가 가장 먼저 마감되는 단지도 등장했다. 유승종합건설이 인천 구월 보금자리지구 S-2블록에 분양한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는 5억9700만원의 펜트하우스 전용 124㎡ 4가구 분양에 9명이 접수해 마감됐지만 전용 84㎡는 순위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양천구 신정4구역에 공급한 '목동 힐스테이트'도 14억495만원의 전용 155㎡ 펜트하우스 2가구가 1순위에서 5명이 몰리며 마감됐지만, 전용 84㎡ 일부 타입과 전용 100㎡, 113㎡는 미달되기도 했다.
 
이들 펜트하우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분양가다. 주택시장이 침체된 이후 건설사들이 펜트하우스에도 면적을 줄이거나 분양가를 낮추는 등 보급형 펜트하우스를 공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침산 화성파크 드림과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 펜트하우스는 각각 7억원, 5억원 정도다.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펜트하우스 분양가도 12억원대로 강남 재건축 새아파트 구 30평형대 가격이고, 대우건설(047040)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해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펜트하우스는 전용 113㎡(구 45평)에 분양가는 9억원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30억원대 이상의 '고급형'에서 5억원대의 '보급형' 펜트하우스 상품이 다양하게 공급돼 수요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큰 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건설사들이 조망권이 확보된 택지를 선별해 펜트하우스를 분양하는 점도 인기를 견인하는 이유로 꼽힌다"며 "한강변이나 호수공원, 골프장 주변 등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의 펜트하우스는 희소성이 커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9일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전용 114㎡의 펜트하우스 총 4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066가구 규모로 전용 ▲93m² 257가구 ▲101m² 805가구 ▲114m² 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이번 달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써밋' 펜트하우스도 공급한다. 주거동 맨 위층 전용 273㎡ 2가구가 복층구조로 구성된다.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와 같이 옥상 이용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9층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동이 분리돼 2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 112~273㎡로 아파트 151가구와 전용 24~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7가구 오피스텔 460실이 일반분양 된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 공급중인 '트리마제'는 총 688가구 중 전용 216㎡, 총 4가구를 대형 펜트하우스로 조성한다. 한강변 2개동 최상층에 들어서기 때문에 서울숲과 한강 조망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최고 47층 4개동으로 전용 25~216㎡ 규모에 총 688가구로 구성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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