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새 감독에 양상문 MBC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선임
2014-05-11 17:56:51 2014-05-11 18:00:4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김기태 전 감독이 떠나간 LG의 감독석 새 주인은 결국 양상문(53) MBC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팀을 이끌 새 감독으로 양 해설위원을 최종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김기태 전 감독이 지난 4월23일 대구 삼성 원정 중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18일 만으로, 양 위원은 방송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상문 신임 감독의 계약 조건은 이번 시즌을 제외한 2015시즌부터 적용해 '계약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3억5000만원'이다.
 
LG는 지난달 23일 김 전 감독이 4승1무12패인 상황에서 자진 사퇴를 밝힌 이후부터 11일 목동 넥센 원정 경기까지 조계현 수석코치가 구단을 지휘했다. LG는 그 사이 새 감독 후보군을 간추렸고, 결국 양 신임 감독의 선택을 마쳤다. 신임 양 감독이 합리적 성품으로 롯데에서 감독을 경험했고 LG에서 코치를 해본 경험도 있기에 적응력과 소통에 무리없을 감독으로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현역 시절 리그 최고 수준의 왼손 투수로 맹활약했던 양상문 신임 감독은 1993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이후로 1994년부터 롯데의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LG와는 2002~2003년, 2006~2008년 모두 두 번에 걸쳐 투수코치로 연을 맺었다. 이후 2010시즌 롯데 투수코치로 선수들을 가르치다가 현장을 떠나 해설위원으로 오랜 활약을 펼쳤던 양 감독은 4년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 감독 체제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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