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디트 CEO "씨티 1~2월 이익냈다"
"1~2월 매출 190억달러"..씨티 불안감 가실 지 주목
2009-03-11 06:02:00 2009-03-11 11:07:3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2월 씨티가 이익을 내 2007년 3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추가 위기설을 일축했다.

10일(현지시간) 팬디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산 상각을 제외한 1∼2월 매출이 19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예금 잔고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2007년 3분기 21억달러의 순익을 낸 이후 지난 5분기 동안 총 37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사상 최초로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팬디트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나도 우리 회사 주가와 회사 재정 상황에 대한 오해에 대해 실망했다"며 최근의 주가는 자사의 자본력과 수익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36%의 지분을 갖기로 한 정부의 계획이 씨티그룹을 유형자기자본(TCE) 면에서 미국 내 최강의 은행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의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씨티그룹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 정부는 계속해서 씨티그룹의 추가 상황 악화에 대비한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등 동분서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씨티의 실적 호전 소식과 더불어 미 정부의 이같은 발빠른 대책 마련이 씨티는 물론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희망을 되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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