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대장주 삼성전자의 선전에 힘입어 196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39포인트(0.43%) 오른 1964.94로 마감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국내 시장의 외국인 매수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아직 뚜렷한 수급 주체나 모멘텀이 없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4%에 달하는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08억원을 내다팔며 8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53억원, 4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69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7%)와 보험(1.07%), 비금속광물(0.9%) 등이 상승했다. 기계와 운송장비는 각각 1.58%, 1.42% 하락했다. 건설과 증권업종도 각각 1.42%, 1.35% 약세였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로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삼성그룹주가 움직였다. 금융계열사를 총괄할 것으로 관측되는
삼성생명(032830)은 4%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1포인트(0.22%) 오른 551.40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5원(0.00%) 내린 1024.35원으로 장을 마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까지 코스피는 그동안의 하락 분을 되돌리는 차원의 '제한적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외국인의 수급 회복은 이달이 지나간 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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