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제 6차 위기관리대책 모두발언에서 수출중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상황을 지적하며 "내수시장 확대를 포함한 경제구조의 변화 노력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기침체가 좀 더 긴 호흡으로 대처해야 할 정도로 장기화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도 "지난달 수출실적이 3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고 당초 130억달러로 전망했던 올해 무역흑자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점 등 위기극복의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10년간 정부과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서비스산업 선진화가 이해관계자간 불협화음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진단하며 "이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는 또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장관은 "서비스산업 선진화는 주무부처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기 힘든 일"이라며 "분야별 관계부처간 상당한 각오를 가지고 단합된 공동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주도 일자리 나누기 등 전 분야의 고용확대 움직임 확산에 대해 윤 장관은 "전국민이 동참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무원들도 적극 동참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장관은 경제성장의 한 축인 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규제합리화를 통한 환경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기업이 지난해보다 투자를 확대한다면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추가로 지원하고 서비스업에까지 임투세액 공제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기업의 투자확대를 주문했다.
윤 장관은 또 "재정조기집행과 관련해 지방에서 복지전달체계에 문제점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정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 다시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부처가 중점 점검해 달라"고 역설했다.
최근 일부 공무원의 복지예산의 횡령혐의가 불거져 나오고 있으니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보다 강화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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