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일부 세력, 세월호 이용해 사회분열 조장"
朴 비판한 安에게 "스스로 먼저 돌아보길"
2014-05-13 09:59:39 2014-05-13 10:04:04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3일 "일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날 황우여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일련의 정부 비판을 '정치선동'으로 규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세월호사고대책특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완료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도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13일 회의에서 발언하는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맨 왼쪽) ⓒNews1
 
이어 "언론에 정부 비판 광고가 실리고 희생 학생들은 민주화 열사에 비유되는 동영상이 제작되고 있다"며 "일부 급진 세력이 주도한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에서는 정권 퇴진 구호가 등장하기로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의 권오형 총무는 '유족들은 정부의 사건 진상조사를 원할뿐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면서 "전 국민을 비통함에 빠지게 한 참사를 갈등과 분열의 도구로 이용한는 것은 금도에서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총장은 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박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희생자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을 두고 "박 대통령은 사죄를 구하고 비통함을 표시한 것이 이미 수차례"라며 "안 대표는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스스로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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