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 1분기 전국의 생산과 소비가 소폭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1차금속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했고, 소비는 음식료품과 운동오락용품 등의 판매 호조로 늘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광공업생산은 선박, 정밀기기 등이 부진했으나, 자동차와 1차금속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지역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은 세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1분기 세종은 전자부품, 선박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했다. 이어 전남(-5.1%), 경남(-3.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대구(6.8%) 및 경기(6.0%) 등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전자부품 등의 호조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소비는 전국의 대형소매점 판매가 의복과 신발가방 등에서 부진을 보였으나, 음식료품과 운동오락용품 등의 판매가 늘어 전년동기대비 1.3% 늘었다.
(자료=통계청)
지역별로는 광주(-5.3%), 울산(-4.4%) 등이 감소한 반면, 제주(19.2%), 경기(4.1%) 등은 화장품과 음식료품의 호조로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광주(-8.3%), 울산(-6.2%), 인천(-6.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했다.
1분기 지역고용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 증가로 호조세를 보였다. 1분기 전국 취업자 수는 총 24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전남(-1.2%)과 강원(-0.9%) 등이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등의 부진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한 반면, 제주(6.5%)와 충남(6.0%), 충북(5.8%) 등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음식숙박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의 호조에 증가했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주택·수도·광열, 의류·신발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강원(0.6%), 충남(0.7%) 등은 전국 평균을 하회한 반면, 광주(1.6%)와 경남(1.4%) 등은 오름세가 소폭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전국 0.6%)의 경우에도 대전·강원·충남(0.1%) 등은 낮았지만, 광주(1.2%), 경남(1.0%)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의 건설수주는 토목(도로·교량, 철도·궤도) 및 건축(주택) 수주가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고, 수출은 반도체, 통신기기 및 자동차 등의 호조로 총 138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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