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산업 창출을 위해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한 가운데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는다.
15일 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산업기술금융포럼 운영위원회를 열고 기술개발과 창업, 산업화 등 전 과정의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산업엔진 창출을 위한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전체 금융공급 규모는 꾸준히 늘었지만 이 중 기술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어 2012년에는 22조5000억원(전체의 3.1%)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신산업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기술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2021년까지 1조5000억원의 산업기술펀드를 조성하고 산업부의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 성장동력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
유법민 산업부 산업기술시장과장은 "펀드는 산업육성형과 성장지원형으로 나눠 유형과 자금 수요, 리스크 등을 고려해 재원배분 규모와 정부 지분비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금융권의 기술기반 대출도 늘려 2021년까지 총 31조4000억원의 누적 신규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법민 과장은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연구개발 사업화 전담은행 등을 활용해 저리융자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 기업의 기술가치를 평가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대출보험제도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허청도 올해부터 5년간
기업은행(024110)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하고 3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 전문회수펀드 조성할 예정이다.
유법민 산업기술시장과장은 "기술 중소기업에 투자와 융자를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산업기술금융포럼을 매월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 중 온라인으로 투·융자를 연계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하겠다"며 "산업부 기술혁신 평가관리지침도 개정해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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