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국민연금을 받는 부부 수급자가 20만 쌍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21일 부부의 날에 앞서 부부 수급자 수를 파악한 결과 지난 4월 말 현재 전체 가입자 2092만명 중 부부 가입자는 240만 쌍(480만명)이며, 노령연금 수급자 283만명 중 19만9000여 쌍(39만8000여명)이 월 1189억원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부부 수급자 수는 지난 2010년 4월 11만5000쌍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나 8만4000쌍이 증가했다.
이들은 1쌍당 약 59만6000원을 받았다. 부부 합산 월 최고금액은 246만원을 받는 남편 김모 씨(1953년생)와 동갑내기 부인 박 모 씨다. 이들은 서울에 산다.
연금을 가장 오래 받고 있는 부부 수급자는 김모 씨(1931년생)와 동갑내기 이모 씨로 21년간 함께 수령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지난 1988년 1월부터 보험료를 납부해 1993년 처음으로 월 합산금액 20만4450원의 연금을 받다가 매년 물가 인상에 따라 현재 45만1690원을 받고 있다.
최고령 부부 수급자는 1928년에 태어난 남편 박모 씨와 부인 이모 씨(1931년생)다. 남편은 지난 1993년 5월부터 5만4980원을, 부인은 1997년 5월부터 8만270원의 연금을 받기 시작해 현재 월 합산금액은 25만1280원(남편 11만4440원, 부인 13만6840원)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부부 수급자 수가 4만여 쌍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가 2300여 쌍으로 가장 적었다.
노령연금 전체 수급자 대비 부부 수급자 비율을 보면 대전이 19.8%로 가장 많았으나, 전남은 전체 평균 14.1%보다 크게 낮은 6.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단은 80세 이상 부부 129쌍(258명)을 초청해 부부연금 수령을 축하하는 행사를 전국 지사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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