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SK증권은 올 하반기에 투자환경이 개선되면서 클린에너지, 자동차, IT 등이 유망업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투자환경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수익비율(PER)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한국 기업의 EPS는 국내총생산(GDP)보다는 수출 추이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 수출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가 0.97을 나타냈다"며 "하반기 한국의 수출이 4% 늘어나면서 EPS는 5%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머징 시장에서 자금유출로 충격이 발생할 경우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이 어느정도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경우 미국 경제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출구전략 실행으로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흥국에서의 자본유출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에서의 자본유출 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미국과 교역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대미수출이 증가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클린에너지, 자동차, IT 등이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8~9월쯤 아베노믹스 효과가 사그라질 시점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장비 노후화가 50년에 달하는 선진국의 설비투자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여름이후 클린에너지 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k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850~22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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