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독일에 인프라 투자를 늘릴 것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성명을 통해 "독일은 장기 성장과 유로존 성장 촉진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IMF는 성명서에서 "독일은 향후 4년간 재정적 적자나 재정준칙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도에서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0.5%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독일이 투자를 늘려 현재의 경상수지 흑자를 조금만 줄이면 다른 국가들의 수입이 늘어나고 유로존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IMF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독일 경제 개선세를 이유로 독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IMF는 지난 4월에 독일이 올해 1.7%, 내년에는 1.6%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주요 외신은 이 같은 지적이 IMF 이코노미스트들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갈등을 나타내준다고 분석했다.
투자에 돈을 더 써야 한다고 지적하는 IMF와는 달리 메르켈 총리는 재정 긴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이 1.8%에 달하고 내년에는 2.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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