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사무용품 판매 소매업체인 스테이플스가 1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스테이플스는 2014회계연도 1분기(지난 3일 마감) 순익이 9620만달러(주당 15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1억6990만달러(주당 26센트)에 비해 43%나 급감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18센트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1센트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56억5000만달러를 나타낸 것이다.
실적 부진은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사무용품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스테이플스는 내년 말까지 225개 이상의 매점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지난 1분기 16개 매장을 닫은 데 이어 2분기에는 80개를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플스는 올 2분기 조정 순익은 주당 9~14센트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15센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테이플스의 주가는 10%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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