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
(사진)이 21일 서울 금천구 소재 LG전자 가산 R&D캠퍼스에서 향후 출시될 LG전자 제품의 디자인 경쟁력을 점검했다.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이날 구 회장 등 최고경영진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LG G3'와 'LG G워치', '2015년형 울트라HD(UHD) TV·올레드 TV' 등 모바일과 TV, 생활가전 분야 60여개 신제품과 부품 등을 꼼꼼이 살펴봤다.
이 자리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하현회 HE사업본부장, 박종석 MC사업본부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 노환용 AE사업본부장 등을 비롯해 제품별 사업 책임자와 디자인연구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차별화된 가치가 어떻게 구현됐는지, 또 각 기능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 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뜯어봤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와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안승권 사장은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안 사장은 "시장선도 상품 창출을 위해 디자인이 고객의 감성과 총체적 사용경험을 만족시키고 제품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경영철학인 '시장선도'의 필수 전제로 '디자인'을 꼽은 것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일관되게 추구하기 위한 디자인 중심의 신제품 개발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 책임자와 주요 의사 결정권자 등이 참여하는 디자인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경쟁력 있는 디자인 안을 평가해 선정하고, 디자이너들이 고민한 차별화된 고객가치가 실제 개발과정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점검하게 된다.
또 디자이너와 현장 엔지니어 간의 협업을 강화해 디자인 안이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 여부를 조기에 검증한다.
LG전자는 융·복합 시대에 맞는 통합 선행 디자인 경쟁력도 강화키로 했다. 스마트홈·웨어러블 기기 등 신기술 및 서비스 분야의 선행 디자인 작업을 강화하고, 건축·인테리어·패션 등 산업의 경계를 넘는 디자인 융합 프로젝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초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내에 신설된 '통합 디자인 담당' 조직이 제품 영역의 구분 없이 제품 간의 연결고리를 발굴하는 통합 디자인 업무를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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