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총재 "경제활동참가율, 장기 감소 추세"
2014-05-22 11:20:45 2014-05-22 11:24:5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경제활동참가율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감소 추세에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더들리(사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 연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최근 몇년간 경제활동참가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고용 시장 상황에 낙담한 노동자들이 노동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로 인해 인구학적으로 봤을 때 경제활동참가율은 장기적으로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더들리 총재는 고용 시장과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일을 하고 있고 누구는 일을 하지 않고 있는지, 또 누가 일을 하기를 원하는지 현재로써 알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더들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의 4월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위축돼 고용 시장의 질적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난 4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를 기록해 3월의 63.2%와 전년 동기의 63.4%를 모두 밑돌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실업률 하락이 경기 개선에 따른 결과가 아닌 구직 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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