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금리정책 속도조절(종합)
기준금리 연 2% 동결…6개월만에 금리인하 중단
총액대출한도 10조원으로 1조 확대
2009-03-12 13:40:00 2009-03-12 15:05:40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현재 연 2.0%로 사상 최저였던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됐다.
 
12일 한은 금통위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으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0.25%p 정도 선의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은은 급격히 낮아진 정책금리에 대한 부담과 함께, 최근 그 효과가 떨어졌다고 평가되는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기간을 가지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앞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금리인하라는 유효한 카드를 남겨두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됐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해 10월 이후 여섯 차례 연속 인하되면서 4개월 만에 3.25% 포인트나 하락해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인 2.0%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계속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경제 침체 심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향후 성장의 하향위험도 매우 큰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환율 상승의 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됐으나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 약화가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에서는 거래가 위축돼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은 환율, 주가 등 가격변수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나타냈으나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총액대출한도를 기존의 9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운용시한이 오는 6월 말로 상당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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