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펼친다. (사진제공=SPOTV+)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가 유럽 최강자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유럽 클럽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오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수도인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연고지 이름을 따 '마드리드 라이벌'로 불리는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의 경쟁을 유럽 최고 무대에서도 벌이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는 홈과 원정을 번갈아가며 총 2차전의 일전을 펼치지만 결승은 단판 승부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올 시즌 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것과 함께 스페인 축구의 최강자를 증명하는 의미도 지닌다.
올 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갈망하던 레알은 자신들의 목표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반면 18시즌 만에 프리메라리그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는 기세를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레알은 본선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이후 샬케 04(독일), 도르트문트(독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차례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G조 1위로 16강에 올라 AC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첼시(잉글랜드)를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이번 결승전에서 나란히 약점을 갖고 있다.
레알은 공격수 카림 벤제마(프랑스)와 중앙 수비수 페페(브라질)를 부상으로 잃었다. 팀을 조율하는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스페인)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양쪽 측면 공격수인 가레스 베일(웨일즈)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아틀레티코는 부상당한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브라질)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아르다 투란(터키)도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다비드 비야(스페인)와 디에고 리바스(브라질), 아드리안 로페즈(스페인) 등이 위안거리다.
경기 외적으로는 호날두의 득점 행진이 눈길을 끈다.
호날두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터뜨리고 있다. 종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세운 이 대회 최다 골 기록(14골)을 넘어섰다. 호날두의 득점이 이어진다면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도 더욱 늘어나는 셈이다.
한편 이날 결승전은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플러스(SPOTV+)에서 생중계 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