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동 CJ공장부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CJ공장 부지에 최고 40층 규모의 아파트와 업무시설 등 복합개발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구로구 구로동 636-1번지에 대한 '구로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지는 경인로변에 접해있으며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구일역 사이에 위치한 준공업지역 내 공장부지로 CJ공장이 사용 중이지만, 그 동안 공장의 노후화로 복합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의 정비유형 중 '지역중심형'으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방송통신시설 등을 포함한 지역에 필요한 전략시설을 확보하고 임대산업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1만5775㎡의 복합개발부지에는 40층 이하, 46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판매시설, 1만516.8㎡ 규모의 산업부지에는 업무시설, 식품전시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공개공지에는 기존 공장구조물인 사일로 조형물이 설치돼 산업유산 흔적이 남게 된다. 여기에 경인로에서 구로1동과 연계되는 도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직주근접과 함께 지역의 문화여가를 충족시키는 복합커뮤니티 정비로 조성해 산업지원과 지역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이날 방학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방학동 705번지 일대 공공공지 폐지안도 통과시켰다.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적용시점인 오는 2020년까지 사업진행이 불투명하며 사업투자비용 대비 효율성 등 기대효과가 미흡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시는 공공공지 개발 계획을 취소했다.
시는 지난 2000년 역세권인 해당 사업지를 시는 지구 내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공지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상가가 들어서 있다.
앞으로 이 곳에는 영업시설과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날 신내택지개발지구와 수서택지개발지구, 송파구 풍납동 486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안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중구 북창동 104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결정안에 대해서는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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