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국채금리 하락에 '혼조'
2014-05-29 17:02:45 2014-05-29 17:06:5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전날밤 미 국채금리가 7.5bp 급락하면서 2.5%를 밑돌고, 독일의 실업률이 예상밖으로 증가하며 투자심리가 제한됐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수정치를 앞둔 관망세도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잠정치에서 0.1% 상승을 기록했던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에서는 마이너스권으로 고꾸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日증시, 소매판매 부진에도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10.77엔(0.07%) 오른 1만4681.72엔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소매판매 지표의 부진과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서 소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일본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소비세 인상의 영향을 받으며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3%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수치다.
 
이에 대표적인 소매주인 이온(Aeon)이 0.8% 내렸고,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도 0.07% 하락했다.
 
이 밖에도 샤프(3.6%)와 파나소닉(1.2%), 도시바(0.9%) 등 기술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후지TV의 지주회사인 후지미디어홀딩스는 4% 이상의 강세를 기록했다.
 
◇中증시, 차익매물에 '하락'
 
상해종합지수는 9.63포인트(0.47%) 내린 2040.6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사에 초반 상승세를 키웠으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장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리커창 총리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강도로 선제적인 미세조정에 나서 양호한 발전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하며 선제적 미세조정 입장을 재확인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들이 급락하며 전체 지수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CITIC증권)이 1.7% 하락했으며, 하이통증권도 1.5% 내렸다.
 
이 밖에도 동방통신이 2% 이상의 강세를 보였으며 상해외고교자유무역지역개발도 1.5% 이상 상승했다.
 
반면 내몽고이태석탄(-2.3%)과 중국선화에너지(-0.3%) 등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12.71포인트(0.14%) 밀린 9109.0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업종 중 난야테크놀로지(6.9%)와 윈본드일렉트로닉스(6.9%), 모젤바이텔릭(2.8%) 등 일부 종목이 급등한 가운데 UMC(-2.5%)와 TSMC(-1.6%) 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69.89포인트(0.3%) 내린 2만3010.1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레노버가 2% 이상 밀렸고, 정유업체 시누크도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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