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압델 파타 엘시시 전 이집트 국방장관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엘시시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BBC는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된 이후 치러진 이집트 대선에서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엘시시 후보가 압도적인 표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당국이 발표한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엘시시 후보는 96%를 득표했다.
유일한 경쟁 상대였던 좌파 성향의 정치인 함딘 사바히는 3.8%를 얻는 데 그쳤다.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5400만명 중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르시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 2012년 대선 결선 투표율은 53%였다.
개표 소식에 엘시시 후보측 지지자 수백명은 민주화 성지로 알려진 타흐리르 광장으로 나와 국기를 흔들며 기뻐했다.
반대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은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섰다.
이번 대선의 최종 개표 결과는 다음 달 5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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