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주(3월15일~21일) 증시에 대한 추가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고 있는데다가 그간 국내 증시의 최대 불안 요인이었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찾고 있는 양상이다.
또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증시 수급 측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3일에도 5988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열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1조원이 넘게 사들였다.
은행권의 외채 만기 집중에 따른 우려로 불거졌던 ‘3월 위기설’도 기우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되면서 향후 우리 증시에 대한 긍정적 기대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원상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3월 위기설’이 기우로 나타나고 있으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고 환율시장에 대한 고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개선에 따른 향후 강한 추가상승을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170선 상단에서 강한 반등이 이뤄져 1200선을 돌파한다면 1400선까지의 상승도 예상할 수 있다”며 “1200선 돌파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펀더멘털상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기대감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증시 양상은 펀더멘털 측면의 가시적인 변화보다는 기술적 상승 측면이 강하다”며 “동유럽발 디폴트 리스크,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요소들에 대한 근본적인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전 고점인 1200선을 뚫고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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