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전날의 상승세를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려 세웠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하락한 14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50원 내린 1472원에 거래가 시작돼 코스피지수 상승 소식에 장초반 1466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전일 미 증시에서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 추가 자금 지원 없이도 이달은 버틸 수 있다는 소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2월 순익을 냈다는 소식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7100선으로 급등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와 환율에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날에 이어 필립스의 LG디스플레이 지분매각대금이 달러 매수세와 동시에 이를 인수하려는 외국인의 주식매수 달러 매물도 나와 달러의 수급균형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환율이 기준점 이하로 떨어졌다는 분위기가 돌면서 저가매수세가 집중돼 낙폭을 점점 줄여 나가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서자 환율이 1492원까지 치솟기도 하는 등 이날 환율도 국내외 증시 움직임에 좌우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이날 환율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1480원대를 뚫고 내려가기에는 힘이 부쳤다. 아직 환율이 추가하락을 하기에는 금융시장과 경기상황이 불안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주임은 이날 환율 하락에 대해 "뉴욕 주가 급등에 따른 상대적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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