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쳐=BBC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뇌물 의혹에 휩싸여 위기를 겪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측이 처음으로 개최지 변경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짐 보이스 FIFA 부회장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BBC와 인터뷰에서 "카타르월드컵을 둘러싼 비리가 입증된다면 (개최지) 재투표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FIFA 윤리위원회는 이미 카타르월드컵 선정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는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카타르월드컵은 지난 2010년 12월 열린 FIFA 총회에서 개최가 결정됐다. 카타르와 함께 한국, 일본, 호주 등이 도전했지만 FIFA는 투표 끝에 카타르로 의결했다.
하지만 유치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이 가운데 최근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FIFA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줬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호주축구협회는 "비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2022 월드컵 유치전에 다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아직 공식 견해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사견임을 강조해 "재투표시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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