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정부의 강력한 증권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증권주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증권업에 대한 강한 육성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은 규제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했을때 정부의 스탠스가 '육성'쪽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태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증권주들의 주가 하락 폭이 컸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은 구간에서 정부의 육성 의지에 기댄 투자심리 개선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증권업 중심의 자본시장 활성화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한국 금융시장이 현 단계에서 관행적인 은행보다 혁신산업에 자금 조달을 가능케 하는 증권업 중심의 자본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은행은 거시경제 시스템리스크와 직결돼 창조경제에서 추구하는 모험자본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증권업 중심의 직접금융시장 육성은 현정부의 슬로건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업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의 필수조건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출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글로벌 IB출현을 위한 제도 정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금융투자업자의 역할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자산관리자'와 '창조경제지원의 핵심 플페이어'를 제시했다.
자본시장의 역동성 회복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기능을 극대화하고,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제고로 금융부가가치 창출과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이와 같은 일련의 제도 변경 및 규제 완화는 선진국의 증권산업 변화 과정에 주목한 것"이라며 "이를 습득하기 위한 준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의 환경 변화를 20~30년 전에 미리 경험한 선진국의 대응 방안을 배워야 할것"이라며 "이를 적절히 수용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투자자예탁금 증가 현황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NH농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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