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의약품 넘어 새 먹거리 찾기 분주
2014-06-07 11:00:00 2014-06-07 11: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약품 외에도 다이어트 커피, 기능성 음료, 숙취해소제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동국제약(086450)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함께 지난 3일 다이어트 커피와 에이드로 구성된 '겟잇슬림(get it slim)'을 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이번 제품은 스위트 아메리카노 맛의 '블랙 시크', 레몬에이드 맛의 '선샤인 핏', 자몽에이드 맛의 '스키니 블라썸' 등 3종이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HCA(가르시니아캄보지아 열매 추출물)를 첨가했으며, 기존 다이어트 음료보다 많은 800㎎의 HCA로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001060)은 신개념 포도당 기능성 음료 '4PM'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나른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오후 4시에 뇌세포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해 지친 몸과 정신을 깨워준다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카페인이 주성분인 기존 에너지 음료와 달리 포도당과 타우린 1000㎎, 비타민C, 천연과즙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설탕이나 과당이 아닌 천연 포도 과즙과 레몬 과즙을 더한 2가지 맛으로 구성된다.
 
한독(002390)은 카레의 주원료인 울금에서 추출한 커큐민 성분을 원료로 하는 숙취해소제 '레디큐(Ready Q)'를 내놨다.
 
'레디큐'는 '음주 전 준비하라'는 의미의 '레디(Ready)'와 '커큐민'의 '큐(Q)'를 합한 브랜드명으로, 마시는 형태의 '레디큐 드링크'뿐만 아니라 젤리 형태의 '레디큐 츄' 등 2종이 판매된다.
 
커큐민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입자가 커 체내 흡수율이 낮은 단점이 있지만, 이번에 개발한 '레디큐'는 일본 테라밸류즈의 특화된 제제기술로 천연 커큐민을 극소 입자로 만들어 체내 흡수율을 27배 높였다.
 
광동제약(009290)은 기존 '비타500'을 슬러시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얼려먹는 비타500'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30㎖ 늘어난 130㎖의 용량에 비타민C 650㎎과 비타민B2, 히알루론산 등이 들어 있으며, 슬러시로 즐길 수 있도록 치어팩 포장으로 만들어졌다.
 
'비타500'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95억2800만원으로 전체의 17.7%를 차지하며 이미 광동제약의 대표적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민C는 빛이나 열에 산화되기 쉽지만, 빛이 차단된 치어팩 포장에 보관 시 비타민C 파괴가 적다"며 "2001년 출시 이래 국민 비타민 음료로 사랑받아온 '비타500'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포도당 기능성 음료 '4PM'. (사진=JW중외제약)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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