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코소보가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후 두 번째로 치르는 총선거를 무난하게 진행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코소보의 선거에서 하심 타치 총리가 이끄는 코소보민주당(PDK)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선거 관리 위원회는 개표가 13%까지 진행된 가운데 PDK가 3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사 무사타파 프리시티나 전 총리가 주도하는 민주연맹은 25%의 지지를 얻었다.
하심 타치 총리는 "오늘은 코소보 민주주의 역사에 아름다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거에는 유럽연합(EU)에서 온 2만7000명의 감시단이 투표 현장을 참관했다. 경찰과 검찰도 부정 투표를 막기 위한 감시 활동에 열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코소보 유권자들이 이번 투표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후보 정당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스타트의 조사에 따르면 코소보의 경제성장률이 EU 평균치의 10%에 불과하며 실업률은 35%에 달한다.
차기 집권당은 구제금융 대신 외부 투자를 유도하고 세르비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등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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