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정치권에서 피닉제(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 불리는 관록의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6선)이 7·14 전당대회 출마를 10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혁신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인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정식을 열어 "정치의 혁신은 정당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새누리당의 일대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소명"이라며 "국민과 함께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생각하며 결정하는 진정한 소통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말하기는 쉽지만 행동에 옮기기는 어렵다. 특히 기득권을 가진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저는 혁신을 가로막을 어떤 기득권도 없다. 국민적 열망, 당원 동지들의 열정을 받들어 낡은 기득권의 저항을 뚫고 혁명적 변화의 길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10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News1
여권 내 친박 주류를 지원을 받는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를 등에 업은 김무성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또 공천권에 대해 "정당의 낡은 유산"이라고 규정하며 "당을 무력하게 만드는 모든 낡은 존재를 태워버려야 한다"라며 개혁의 대상임을 천명했다.
아울러 "지역정당의 잔재, 계파정치의 구태도 타파해야 한다"며 "행정부에 끌려다니는 정당이 아니라 모든 정치적 이슈를 선점하고 풀어내는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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