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상현, 문창극 두둔 "말 몇 마디 가지고 생각 규정 안돼"
"일방적 낙인 찍기, 딱지 붙이기 안돼"
2014-06-12 10:07:02 2014-06-12 10:11:18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여권 내 핵심 친박으로 손꼽히는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2일 "말 몇 마디 가지고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친일 옹호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두둔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치인이 마음껏 말하듯 언론인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 진영논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편을 갈라 따지 붙이는 것은 후천적인 정치, 분열의 정치, 갈등의 정치"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11일 그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News1
 
윤 사무총장은 오히려 "정치권이 이러한 정치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며 "총리 후보자든 장관 후보자든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30 재보궐 선거 정치공세용 소재를 만들기 위해 늘 해오던 낙마 실적 쌓아오기 관성에 따라 신상털기 청문회, 망신주기 청문회, 흠집 내기 청문회를 하면 새정치의 새자 근처에도 갈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윤 사무총장은 끝으로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국회의 당연한 의무"라면서도 "일방적인 낙인 찍기, 딱지 붙이기는 해서 안된다. 내가 싫다고 남도 싫다고 다그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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