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종전의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13일 BOJ는 이틀간 진행된 6월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본원통화 공급을 연간 60조~70조엔 확대하는 기존의 통화정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이와 함께 BOJ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전달의 경기 판단도 유지했다.
다만 이날 BOJ는 대외 경기 평가를 상향했다.
BOJ는 "일부 지역은 부진한 활동을 나타내고 있지만 대외 경기, 특히 선진국의 경제는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BOJ가 대외 경기 평가를 상향하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더욱 낮아졌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말에나 BOJ가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42%의 이코노미스트들은 BOJ가 10월에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마이코 노구치 다이와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달간 BOJ는 현재 통화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구로다 총재는 경기 동향과 통화정책회의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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