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밀린 가스 대금과 향후 공급할 가스 가격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가스협상에 실패했으나 15일에 다시 협상을 재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는 오는 16일까지 우크라이나가 밀린 가스대금 중 최소 19억5000만달러를 갚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16일부터는 가스 선불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15일이 최종 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유리 프로단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15일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으며 해결책은 도출되지 않았다"며 "귄터 오팅어 유럽연합(EU)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의 제안에 따라 회담은 내일 아침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추후 공급하게 될 가스 대금을 1000㎥당 기존 485달러에서 385달러로 낮춰서 제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1000㎥당 326달러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가스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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