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브라질월드컵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를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우 마라카냥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보스니아 세아드 콜라시나츠(샬케04)의 자책골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분 왼쪽 측면 프리킥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가 콜라시나츠의 무릎에 맞고 골로 이어지는 행운을 잡았다.
이후 다소 무딘 공격을 펼쳐 전반을 1-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썼다.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인 막시 로드리게스(뉴웰스)와 수비수인 우고 캄파냐로(인터밀란)를 빼고 공격수인 곤살로 이과인(나폴리)과 미드필더인 페르난도 가고(보카주니어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차츰 공격력이 살아난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쐐기골을 더했다.
후반 20분 메시는 골문 앞 35m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팀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어 공을 잡아 수비수 1명을 제친 메시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찌르는 왼발 슈팅을 날렸다. 낮게 깔린 공은 골키퍼의 손을 지나 왼쪽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보스니아는 경기 막판까지 공격수 숫자를 늘리며 1골이라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결국 후반 38분 베다드 이비셰비치(슈트트가르트)가 문전 침투 이후 공을 받아 왼발 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2일 이란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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