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비상경영 돌입..구조조정 착수
13일 비상경영회의 개최..윤경은 사장"1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필요"
영업점 15~20개 축소 등 자구방안 시행
2014-06-16 10:32:51 2014-06-16 10:37:25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현대증권(003450)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현대증권은 지난 13일 윤경은 사장 주재로 임원과 전국 부·지점장을 대상으로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하고 경영혁신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증권)
 
윤 사장은 비상경영회의에서 인건비를 포함한 1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 및 효율적인 이익성과 배분, 본사 조직 축소 및 통폐합, 임원 축소, 현재 115개 영업점을 올해안에 15~20개 축소하는 등 강도높은 경영혁신 자구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이동열 노동조합 위원장 직무대행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수개월내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임직원 모두 외부 경영진단 결과를 이해하고 경영진과의 심도있는 토의와 질의응답을 거치면서, 회사 위기상황에 따른 비상경영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며 “추후 내부 논의 등을 거쳐 전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 세부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사장은 지난 11일 사내 게시판을 비상경영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담화문에서 윤 사장은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적·구조적 현상으로 진행되면서 심각한 재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외부 경영진단 결과 회사가 획기적인 비용절감 혁신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생존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경쟁력 저하는 물론 회사의 생존 보장도 곤란하기에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해 특단의 경영 효율화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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