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명품 매출 크게 늘었다
지난해보다 47.7% 증가
2009-03-17 0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 1~2월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한데 반해 백화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 매출이 47.7%나 급증해 전체 백화점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식경제부가 16일 발표한 '2009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해 같은 기간동안 대형마트의 매출은 2.4% 감소하고 백화점은 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한달간 매출현황만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대형마트 20.3%, 백화점 0.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은 전 부문에서 감소했다. 잡화(24.3%), 식품(23.2%), 가전문화(20.7%), 의류(20.5%), 가정생활(17.6%)에서 매출이 줄었다.
 
지경부는 2월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한 것은 명절세트상품 매출 등 설연휴 효과가 1월로 옮겨진데다 경기침체영향으로 식품부문을 비롯한 주요 상품군의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월 백화점 매출을 상품종류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명품(47.7%), 잡화(5.5%), 여성캐주얼(3.3%) 부문은 증가하고 식품(-24.0%), 남성의류(-17.5%), 여성정장(-5.8%)은 감소를 보였다.
 
명품 상품군의 매출 증가폭이 커짐에 따라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명품 상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에 대해 지경부는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 고객의 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매 1건당 소비하는 금액은 백화점이 평균 7만885원, 대형마트가 4만3283원으로 백화점이 63.7%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건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형마트(-11.0%)와 백화점(-0.9%) 모두 지난해 보다 감소했으나 구매 단가는 대형마트(-10.4%)는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비해 백화점(0.6%)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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