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경기경찰청과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출시
2014-06-16 15:48:36 2014-06-16 15:53:08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플래닛이 경기지방경찰청과 손잡고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 안심보행'을 17일 출시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지난해 11월 경기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여성·아동·노약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밤길에도 안전 귀가할 수 있도록 보행자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하는 민관합작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양 측은 시흥시 시범운영을 거쳐 경기도 전역에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10여 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해 서비스에 포함될 치안과 방범 정보를 선정했다. 이후 합동 현장실사를 통해 경로 안내의 문제점을 점검 및 보완하고 긴급신고와 위치정보 전송기능 등을 추가해 'T맵 안심보행' 앱을 개발했다.
 
T맵 안심보행은 목적지까지의 도보 길안내를 최단거리·계단 제외·안전한 길의 세 가지 경로로 제공한다. SK플래닛이 수집한 보행자 도로 네트워크를 지도 위해 적용해 최단 경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노약자나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 등이 육교나 지하도 등을 피해 상황에 맞는 귀갓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안전한 길' 경로를 선택하면 경찰의 치안(방범) 데이터를 바탕으로 좁은 길보다는 넓은 길을, 어두운 길보다 밝은 길을 선택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CCTV와 가로등과 같은 방범 요소들과 경찰서, 지구대(파출소), 아동 안전지킴이집, 24시간 편의점 등 안전시설의 위치도 지도 위에 표시된다.
 
나아가 T맵 안심보행은 길안내 도중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에게 3~10분 간격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전송 기능과 긴급 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을 흔들어 경보음을 울리는 기능, '112 긴급신고' 기능 등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부가 기능들을 제공한다.
 
SK플래닛은 시흥시의 약 2만6000여개 치안(방범) 시설물 정보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연내에 경기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나아가 경찰청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장동현 SK플래닛 부사장은 "SK플래닛의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이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를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 공익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도 "민간사업자의 역량과 정부의 공공데이터가 결합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자평했다.
 
'T맵 안심보행'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와 관계 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17일 오후부터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자료=SK플래닛)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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