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 CEO, 경기 낙관론 확산.."고용 전망 밝아"
2014-06-18 15:15:32 2014-06-18 15:19:5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고용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로 경기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재계 친목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이 미국 대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분기 경기전망지수가 95.4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의 92.1을 상회할 뿐 아니라 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대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전망지수 추이(자료=businessroundtable.org)
 
특히 고용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6개월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한 CEO가 43%로 지난 분기보다 6%포인트 늘어났다.
 
다만 투자 관련 전망은 다소 어두웠다. 향후 6개월간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44%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 줄어들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서도 CEO들은 다소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지난해의 1.9%는 웃돌지만 시장 예상치는 크게 밑도는 것이다.
 
랜달 스티븐슨 BR 회장 겸 AT&T CEO는 "여전히 CEO들의 기대는 미국 경제 성장 잠재력보다 훨씬 아래에 있다"며 "정부와 정책당국은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세제 개혁, 이민법개혁 등의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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