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1430원, 1420원대의 지지선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다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낮 12시 현재 환율은 26.60원 하락한 141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하락한 143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20원 선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이날 역외환율이 1420원대로 내려앉았고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1420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이다 11시8분을 기점으로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이 한꺼번에 무너진 듯 1410원대로 급속하게 내려앉았고 현재는 14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전세계적으로는 미국 증시가 빠지기는 했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오늘 시장 자체 마인드가 숏(매도)으로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북한의 개성공단 동행 차단 전면 해제의 지정학적인 영향도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주임은 "전반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우리 증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주임은 "오늘 1420원, 1430원 지지선이 쉽게 이탈되면서 환율 상승 심리가 홰손 됐다"며 "1400원도 무너지지 않을 지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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