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MVP, 국내 선수만 선발..'베스트 7' 상 신설
2014-06-21 13:31:49 2014-06-21 13:36:30
◇레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아시아배구연맹(AVC) 심판위원으로 활약 중인 김건태 위원과 배구 해설가로 이름을 날리던 오관영 씨가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위원장과 상벌위원장에 선임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오전 제10차 제7기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실시하고 배구 발전을 위한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먼저 정규리그 MVP를 국내 선수로 한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각 팀 공격력의 핵심 역할을 하는 외국인 선수의 우열은 '외국인선수상' 신설을 통해 시상하기로 했다.
 
또한 득점, 공격, 블로킹, 서브, 세터, 수비 등으로 나눠 시상하던 기존의 기록상을 폐지하고,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베스트7' 상을 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선정한다. 세부적 수상자 선정 방법은 차기 실무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선수 연봉 투명성 확보를 위해 연맹 출범 이후 처음 샐러리캡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샐러리캡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우리카드와 IBK기업은행의 사무국장이 초대 샐러리캡 검증위원을 역임하게 된다.
 
◇김건태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위원장. (사진제공=KOVO)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를 통해 현 아시아배구연맹(AVC) 심판위원인 김건태 전 주심을 심판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심판 아카데미를 통해 후배 심판원 양성 및 교육,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심판원 역량 강화 등 심판 분야의 개혁에 힘쓸 예정이다.
 
김 신임 위원장은 그동안 실업배구를 거쳐 프로 출범부터 '배구코트의 포청천'으로 활동하다 2013-14시즌 심판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12월2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전이 심판으로서 은퇴경기가 됐다. 그는 KOVO 전임심판을 비롯해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으로 활동하며 세계 배구계에서 최고 심판으로 인정받았다.
  
경기위원장에는 현 위원장인 진준택 전 대한항공 감독이 유임됐다. 상벌위원장에는 명 배구 해설가로 이름을 날렸던 오관영 씨가 선임됐다.
 
한편 연맹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사무국 조직도 새롭게 개편했다. 개편의 핵심은 프로배구 미래비전 수립 그리고 남녀부 외국인선수 규정(트라이아웃 등 포함)과 연맹 각종 제도 개선 등 프로배구 발전을 위한 각종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기획팀(가칭)'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1국 3팀' 체제에서 '1국 4팀' 체제로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연맹은 사무국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사도 단행했다. 기존 홍보마케팅팀에서 일했던 장경민 대리가 경기운영팀으로 자리를 옮기고 대신 경기운영팀 이헌우 대리가 홍보마케팅팀으로 옮겼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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