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돕기 위해 개통한 'FTA 콜센터 1380'이 개통 1년간 약 11만건의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는 FTA 콜센터 1380이 이날로 개통 1주년을 맞았으며 그간 중소기업의 FTA 활용문의는 총 10만922건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 중 전문 관세사가 30분 이상 상담하고 문제해결을 지원한 경우는 8040건에 달해 중소기업 지원의 실효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화 상담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전문 관세사를 기업 현장을 직접 파견해 컨설팅을 돕거나 심화지원 프로그램인 'OK FTA 현장 컨설팅'으로 연결해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1183개 업체가 현장방문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FTA 콜센터 1380의 전문상담을 유형별로 보면, 품목마스트와 자재명세서 작성 등 원산지증명서 작성 관련 내용이 36.2%(29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 품목분류·관세율(21.2%), 원산지결정기준(13.6%) 인증수출자 관련 내용(8.7%) 기타(20.4%)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9.0%) ▲화학(8.4%) ▲전기·전자(7.9%) ▲섬유·직물(7.5%) ▲철강금속(4.9%) ▲자동차부품(4.3%) ▲가공식품(4.0%) 순이었고, FTA별로는 유럽연합(EU)이 24.5%를 차지한 가운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22.2%), 미국(19.1%), 인도(6.3%) 관련 문의가 많았다.
신동준 산업부 활용촉진과장은 "FTA 콜센터 1380에서 파악된 내용을 업종별 FTA 교육·설명회 때 반영하고 상담사의 전문성도 계속 높일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어려움 중 중 제도·협정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수립과 이행협의 때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FTA콜센터 1380' 홍보 포스터(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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