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 웨이버 공시
2014-06-23 15:27:30 2014-06-23 15:32:03
◇조조 레이예스. (사진제공=SK와이번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SK의 외국인 투수 중의 한 명인 조조 레이예스(30)가 결국 퇴출됐다.
 
SK는 23일 "레이예스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예스를 대체할 외국인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대상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 한국 무대에 온 레이예스는 두 번째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30경기에 출전해 '8승13패, 135탈삼진,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기복이 없던 것은 아니나 완봉 1차례를 포함해 2차례의 완투 경기를 펼쳤고, 모두 173이닝을 던져 '이닝이터'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2년차 시즌인 올해에는 완전히 무너졌다. 13경기에 나서 '2승7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7명 중에서 평균자책점 25위에 그쳤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성적이 나빠졌다. 4월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지만, 5월 5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62'로 난타당했다. 
 
이번 달에는 3경기에 출전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5'의 성적을 거뒀다.
 
SK는 레이예스의 부활을 위해서 메이저리그 코치 출신 인스트럭터까지 직접 데려왔다. 하지만 연이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결국 레이예스를 포기했다.
 
지난 18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5.1이닝 9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으로 패했는데, 6회엔 시속 147㎞ 짜리 직구를 박석민의 헬맷에 맞혀 퇴장당했다. 구설수에 오른 것은 물론이다. 
 
결국 레이예스는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으로 갔고, 퇴출수순을 밟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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