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KB투자증권은 26일 은행주에 대해 동부그룹 관련 충당금 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동부제철(016380)에 대한 은행권 여신은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1조6744억원 수준"이라며 "이 중 상장은행의 여신은 2858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할 경우 자산건전성 분류는 '정상'에서 '요주의'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며 "통상 요주의 여신에 대해 10% 내외의 충당금을 적립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70억원 수준의 추가 충당금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승창 연구원은 "동부제철에 대한 상장은행의 여신 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법정관리 또는 그룹 전 계열사 문제로 확대되지만 않는다면 은행권이 지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추가 충당금 적립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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