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수혜주'와 '피해주'는
2014-06-28 11:00:00 2014-06-28 11:00:0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애플의 아이폰6 출시 시점이 9월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아이폰6 출시로 디스플레이주는 수혜를 받겠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6 대화면 예상..디스플레이株 수혜 기대
 
아이폰6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군으로는 디스플레이주를 꼽을 수 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7~5.5인치로 화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면, 아이폰6용 패널 출하가 본격화되는 3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실적 개선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백라이트 유닛(BLU) 2위 업체인 이라이콤(041520)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6의 사이즈가 커질 것으로 보여 가격과 판매량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아이폰6 대기수요..핸드셋 시장 악영향 불가피
 
반면 아이폰6의 대기 수요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는 아이폰6 대기 수요로 인해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 전망치도 부진한 수요를 감안해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2.9%, 26.9% 하향한 85백만대, 950만대로 변경했다.
 
그는 "대화면을 확대한 애플 신제품이 위력을 발휘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모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3분기부터는 애플 수혜주인 SK하이닉스(000660),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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