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내달 초 시작되는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코스피는 또다시 주춤거렸다. 여전히 199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4포인트(0.33%) 내린 1988.51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조기 금리인상 우려와 지표 부진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고, 코스피도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시점에서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감까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일시적으로 상승해 1996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이내 꼬리를 내렸다. 지수는 오후장에서도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하락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7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70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884억원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7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9%), 통신(1.28%), 비금속광물(1.22%), 전기전자(1.06%), 철강금속(0.51%), 제조업(0.42%), 은행(0.35%) 순으로 내렸다. 전기가스(1.10%), 섬유의복(0.79%), 운송장비(0.36%), 의약품(0.34%), 음식료(0.28%), 건설(0.22%), 종이목재(0.10%) 업종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9포인트(0.26%) 오른 531.43으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0.28%) 내린 10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0선에서의 저항을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 이번 어닝시즌을 거치는 과정에서 주가 레벨업이 강화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실적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7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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