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여권 내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손꼽히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30일 "예산 폭탄을 퍼부을 자신이 있다"며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수석은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 출마가 점쳐졌으나 입장을 선회해 지난 13일 고향인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으로 이사했다.
이 전 수석은 이날 순천 정원박람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순천 시민과 곡성 군민에 의한 선거혁명이고 호남발전과 정치발전에 대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그는 30일 순천,곡성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News1
평소 지역주의 극복을 지론이라 강조한 이 전 수석은 "순천 곡성에서 시작되는 위대한 변화만이 지긋지긋한 지역 구도를 깨뜨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고 호남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호남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호남 밖에 갈 곳이 없기 때문에 호남에 출마하는 것"이라며 "호남발전을 위해, 정치발전을 위해 미치도록 한번 일하고 싶어 하는 저의 진심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수석은 지역 발전을 위해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순천, 곡성을 포함 전남 동부권의 발전을 적어도 10년 이상 앞당길 자신 있다"며 '광양만 국가항만 투톱 복원', '대기업 유치', '관광특구 조성', '산업특구 조성'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호남 예산을 늘려본 경험이 있고 획기적으로 예산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18대 의원 시절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