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 與野 6월국회 본격 가동
여야는 지난 29일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6월국회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6월 국회에서 여야는 박근혜 2기 내각을 이끌 9명의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2013 회계연도 결산심사,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및 후속 대책(정부조직법 개편안, 김영란법, 유벙언법) 논의 등 산적한 현안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치러지는 7·30 재보선을 앞두고 있어 여야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현재 147석인 새누리당의 과반(151석) 여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국회는 30일 운영위를 비롯해 기재위, 교문위, 외통위, 안행위, 농해수위, 환노위, 정보위, 여가위를 열어 간사를 선임하고 향후 상임위 일정과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세월호 국조 특위 기관보고가 진행된다. 새누리당은 재발방지와 보상에 초점을 맞춘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을 포함한 야권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라 특위 진행에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6월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News1
◇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논의
이날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 인사청문제도 개선 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국무총리 후보자들이 연이어 낙마함에 따라 신상털기식 청문제도를 반드시 수정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당내 별도의 인사청문제도 개혁 TF(위원장 장윤석 의원)을 구성할 만큼 의욕적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청문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권의 부실 검증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10일 청와대 비서실 업무보고에서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이날 업무보고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나설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2주 앞으로
차기 여권의 지도부를 뽑는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는 집권 2년차를 맞이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여부에 대한 키를 쥐게 된다.
또 20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야권의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선 당내 친박 주류를 대표하는 서청원 의원과 비주류를 등에 업은 김무성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의리'를, 김 의원을 '미래'를 키워드로 내세워 당심 공략에 여념 없다.
이외에도 충남을 대표하는 이인제 의원과 핵심 친박 홍문종 의원, 이명박 정부 당시 총리 후보에 올랐던 김태호 의원, 비주류 소장파 김영우 의원, 초선 비례 김상민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성 최고위원에는 친박계 재선 김을동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이외에도 박창달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도 여럿 있다.
후보들은 내달 3일 정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내 스킨십을 늘리는 한편 전국 합동연설회와 TV 토론회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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