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속안타 행진이 7경기로 끝났다.
이대호는 1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 상대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올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7리서 3할1푼4리(274타수 86안타)로 떨어졌다. 지난달 19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부터 이어오던 연속 7경기 안타 행진도 마쳤다.
이대호는 이날 1회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 상대 선발 투수인 가라카와 유키의 2구째 바깥쪽 높은 시속 124㎞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가라카와의 5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진 시속 125km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지만 헛돌면서 삼진을 당했다. 시즌 39번째 삼진.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 맞은 이날의 3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가라카와의 3구째 낮은 시속 106㎞ 짜리 커브에 배트를 돌렸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소속팀이 0-1로 뒤진 9회 2사 2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상대 바뀐 투수 니시노 유지를 상대한 이대호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아카시 겐지와 교체됐다. 시즌 24번째 볼넷. 하지만 후속타자 우치가와 세이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가 0-0으로 맞선 9회초 1사 후 지바 롯데 4번타자 크레이그 브라젤에 뼈아픈 결승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끝내 0-1 고배를 마셨다.
소프트뱅크는 27패(40승3무)째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2위를 유지했다.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는 8이닝을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완벽하게 막으며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땄다. 9회 등판한 마무리 니시노 유지는 천신만고 끝에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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