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中경제, 하방위험 여전"
"정부 축적자금 국민위해 사용해야"..추가부양책 기대↑
2014-07-03 10:11:16 2014-07-03 10:15:3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최근의 중국 경제가 적당한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고 일부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의 하방압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 중국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커창(사진) 총리는 "중국 중앙 및 지방 정부들이 대규모 자금을 축적했으나 일부는 오랫동안 그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이 자금을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올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제회복세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총리는 또 실물경제에서 기업들이 돈을 빌리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이자비용도 늘고 있다며 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최근 미니부양책의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지급준비율을 내리는 만큼 기업대출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미니부양책에는 이 외에도 철도건설과 공공주택 프로젝트 등의 개발 계획이 포함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경제가 부양책에 힘입어 최악의 시기를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침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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